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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취미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조금씩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점점 더 열정적으로 임하게 되었죠. 

그리고 얼마 전, 마침내 구독자 수 1,000명을 달성했습니다. 

이 숫자는 많은 유튜버들에게는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마치 오랜 기다림 끝에 결실을 맺은 듯한 기쁨이 밀려왔습니다.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하면 드디어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곧바로 구글 애드센스(AdSense)에 등록했고, 핀번호까지 입력한 후, 드디어 광고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실제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은 듣기만 했던 이야기였기에, 처음으로 수익이 표시된 그 순간은 정말 흥분되고 놀라웠습니다.

첫 달 동안의 예상 수익을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확인해보니, 25,743원이 찍혀있었습니다. 

이 금액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첫 수익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중 16,188원이 단 하나의 동영상에서 발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나머지 동영상들은 모아봐야 1만 원도 되지 않았죠. 

이 결과를 보며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순전히 이론적으로만 생각해보면, 16,188원의 수익을 올린 동영상을 100개 올리면 한 달에 약 16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이론은 이론일 뿐이고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문득 그 가능성을 상상해보니 마음이 설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상을 하면서도, 저는 또 다른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중간하게 수익이 발생하다 보면, 몇 년 뒤에 국민연금 수령이 어려워질 수도 있고, 현재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있는 건강보험 자격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죠. 

그렇다고 수익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고민 끝에, 지금은 그냥 취미 생활로서 만족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얻은 수익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도, 그 자체로도 충분히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니까요. 

앞으로도 부담 없이 즐기면서 꾸준히 영상을 올려보려 합니다.